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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에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 동문회를 갔다가 운이 좋게도 시디즈의 신제품 하이엔드 의자인 T90을 직접 사용하면서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 올해는 설날부터 이런 고급진 의자에 앉아볼 기회도 생기고, 한 해가 잘 풀리려나 싶다 ㅎㅎ

 

나는 어릴때부터 앉은 자세가 바르지 않아 척추 측만이 있어서 허리가 쉽게 피로해지는 편이다. 이 때문에 개인적으로 허리 건강에 평소에도 신경을 쓰고있어서 PT를 받으며 운동할 때에도 ‘허리 보강운동을 더 했으면 좋겠어요’ 같은 말을 트레이너에게 요청하기도 하고, 주변 친구들에게도 척추수술 1,700만원을 외치며 친구들의 앉은 자세를 고쳐주기도 했다. 여전히 컴퓨터를 전공하면서 책상에 앉아 키보드를 두드리면서 허리에 피로감이 느껴질 때가 많고 크로스핏을 하면서 허리 근육에 근육통이 있을 때가 많아서 그 만큼 의자 선택에 까다로운 편인데, 시디즈의 제일 좋은 의자인 T90에 앉아볼 수 있다니 이 기회가 너무 반가웠다! 드디어 내 척추 건강을 책임져줄 척추요정이 생기는 건가!

 

 

배송 예정일에 집으로 의자가 온다는 소식을 받았다. 이전에 나는 조립 의자만 구매해봤던 터라, 이 의자는 시공 기사님이 집에서 직접 조립을 해주시는 줄 알고 '지금 집에 아무도 없는데 어떻게하지?' 라는 걱정을 했지만, 통화해보니 기사님께서 완제품으로 의자가 배송되기 때문에 집에 사람이 없어도 괜찮고, 원한다면 문 앞으로 배송해주신다고 말씀해주셨다😅 혼자서 의자 조립하는데에 몇 시간 걸릴지 걱정하고 있었는데, 괜한 걱정이였다.

 

집으로 와보니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큰 박스가 집 앞에 놓여있었다. 박스 크기만큼이나 의자에 대한 나의 기대감이 커졌었다!!

 

 

처음에 집안으로 박스를 옮길 때 의자 박스를 번쩍 들고 옮기려고 했었는데, 기존에 써왔던 의자보다 묵직한 무게에 당황했다. 박스를 개봉해보니 의자 다리와 몸체 구조가 금속 재질로 되어있었다. 이게 비행기나 자동차에 사용되는 알루미늄으로 된 소재라고 하는데, 색상도 약간 금색을 띄고 있어 따스하고 고급스러우면서도 되게 견고하다고 느껴졌다.

 

비닐 포장까지 제거하고 의자를 보니,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우면서 부드럽다는 첫인상을 받았다. 따스한 색감에 둥글게 디자인된 여러 요소들이 '이 의자 엄청 포근하고 편하겠다'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두근두근!

 

 

바퀴까지 보호 포장을 제거한 뒤 T90 의자에 처음 앉았을 때 들었던 생각은 “오? 되게 부드럽게 움직인다!” 였다. 의자 자체 무게가 무거워서 앉으면 끌고 다니기 힘들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앉아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바퀴가 너무 부드럽게 움직여졌다. 저렴한 의자 특유의 플라스틱 바퀴가 덜그럭거리는 느낌이나 소음은 전혀 없고, 쇠공이 굴러가듯이 부드럽게 슥 움직이는 느낌이었다. 단순히 잘 움직이기만 하는 게 아니라 의자 자체도 묵직해서 그런지, 어느 정도의 힘을 가하지 않으면 불필요하게 바퀴가 움직이지 않아 좋았고, 움직일 때는 바퀴가 방향을 바꾸면서 덜컹거리는 현상 없이 부드럽게 움직여서 만족스러웠다.

 

개인적으로 몸을 살짝만 움직여도 의자 바퀴가 마음대로 움직이는 의자들에 스트레스를 느껴서, 바퀴 의자들보다는 아이블 의자 같은 앉으면 고정이 되는 의자를 좀 더 선호해왔다. 그러나, 이 정도의 묵직한 안정감을 가진 의자라면 충분히 스트레스 없이 사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리뷰를 작성하는 지금, 다시 움직여봐도 역시나 부드럽다.

 

 

QR로 안내되어있는 사용 설명 영상을 보며 하나하나 의자를 만져보기 시작했다. 의자 높이 조절, 좌판 깊이 조절, 좌판 기울기 조절, 팔걸이 높이와 각도 조절, 헤드레스트 높이와 각도 조절, 틸팅 각도와 장력 조절, 요추 지지 높이 조절 등 의자의 10가지가 넘는 섬세하고 다양한 옵션들을 내 체형에 맞게 손쉽게 조절할 수 있었다. 처음 의자에 앉았을 때는 약간 불편함이 느껴져서 ‘어라?’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좌판 깊이를 나에게 맞게 조절하고 나니 의자가 나를 붙잡고 있는 것 처럼 자세가 너무나도 안정적으로 느껴졌다. 그 다음부터는 하나하나 의자의 요소들을 조절할 때 마다 의자가 점점 내 몸에 딱 맞게 조정되어 점차 편해졌다. 

 

내 몸에 맞춰 다양한 각도와 길이로 의자를 조절하는 방법도 매우 직관적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한 두 번만 눈으로 위치와 방향을 확인하고 나면, 크게 힘을 들이지 않고도 한 손으로 다이얼을 돌리거나 손잡이를 잡고 당기는 등의 간편한 동작만으로 의자의 대부분을 조절할 수 있다.

 

 

사용자에게 맞춤형으로 각도와 높이를 세팅할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의자 자체의 성능도 정말 좋다고 느껴졌다. 등판과 좌판이 별개로 움직이면서, 의자에 등을 기대 앉으면서 등의 각도가 변해도 좌판이 약간 기울어지며 등판이 내 등을 그대로 따라다니며 무게를 골고루 받쳐줘 계속해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등판 자체도 적당히 단단하면서 폭신한 소재로 되어있다.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있어도 엉덩이가 눌려 피가 안통한다거나 배기는 느낌이 들지 않는 이 안락함이 마음에 들었다.

 

리뷰를 작성하는 지금, 사실 내 허리는 최악의 컨디션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설날에 본가에서 돌아오느라 버스를 타고 새마을 기차를 타고 약 5시간 가량 이동하면서 불편한 좌석에서 맥북으로 작업을 하느라 허리와 목에 이미 피로가 누적된 상태임에도, T90 의자에 앉아 작업을 하고 리뷰를 작성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 느껴지는 허리의 상태는 ‘뻐근함’ 보다는 ‘안락함’이다. 만약 의자의 등판만 나의 자세를 따라 움직이는 방식이었다면 이만큼 편하다고 느끼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아래쪽 좌판도 함께 기울어짐과 동시에 럼버서포트 기능으로 허리 아랫쪽을 단단히 지지해주며 등 전체를 등판이 빈틈없이 골고루 받쳐줘서 인지 의자가 나를 안쪽으로 쭉 당겨주는 느낌이 들어 편안함과 안정감이 크게 느껴졌다.

등판의 움직임은 상하로만 움직이는 게 아니었다. 키보드 타이핑을 하다가 노트나 아이패드를 쓸 때 좌우 방향으로 몸을 돌리더라도 등판 자체가 내 몸을 따라 좌우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끝까지 내 등과 어깨를 받쳐주려고 따라오는 게 느껴졌다. 심지어는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고 앉을 때에도 내 등의 비틀어진 각도에 따라 등판이 등을 받쳐주는 각도를 만들기위해 적당히 기울어지면서, 어떤 자세를 취해도 내 몸에 딱 붙어서 편안하게 움직이도록 설계된 의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들 알다시피, 좋은 제품을 사용했을 때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과 확실히 다르다...!" 라고 느끼기는 어렵다. 그러나 120Hz의 최신 스마트폰 화면을 사용하다가 다시 예전의 60Hz 폰 화면을 봤을 때 영상이 뚝뚝 끊겨서 못쓰겠다고 느껴지는 것 처럼, 다시 이전 제품으로 돌아가면 역체감은 확 체감된다. T90 의자를 사용하다가 기존 의자 정리를 위해 잠시 앉아봤는데, 고정된 의자 하판과 등판의 기울어진 각도가 너무 어색하게 느껴지면서 제대로 등허리를 받쳐주지 못해 '불편하다' 라는 역체감이 확 느껴졌다. 의자 전체가 내 몸을 받쳐주기 위해 협응하는 싱크로 틸팅 기술이 확실히 편한거구나를 느끼면서, 난 이제 대충 만든 의자로는 못돌아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ㅋㅋㅋ

 

 

팔걸이도 다른 의자들과는 좀 다르게 특이하게 생겼다. 팔걸이 자체의 재질도 실리콘으로 되어있어 부들부들한 느낌이 있는데, 뒷부분이 공중에 살짝 떠있어 팔꿈치를 눌렀을 때 푹신푹신한 느낌이 든다. T90 의자에서는 팔걸이의 높이, 각도, 팔걸이의 방향 3가지를 간편하게 조절할 수 있어서, 컴퓨터를 사용할 때나 휴대폰을 만질 때, 태블릿을 만지거나 문서를 확인할 때 등 다양한 상황에 필요한 팔걸이 모양을 간편하고 쉽게 만들어 몸을 쉽게 지탱할 수 있다고 느껴졌다. 푹신한 팔걸이 관절을 자유자재로 움직여 앉아있을 때, 심지어 누워있을 때도 파노라마 4D 팔걸이라는 거창한 이름만큼이나 실용적이고 유용하게 활용이 가능했다.

 

 

의자의 틸팅 기능에 대해서도 하고싶은 말이 많다. 군복무를 할 때 교대 근무 사무실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하루의 대부분의 의자에 앉아 생활했었다. 피곤할 때는 틸팅 기능으로 의자를 눕혀 기대앉는 경우가 많았는데, 저렴한 의자라 그런지 틸팅 기능이 고장나 더이상 등받이가 고정이 되지 않거나 금방이라도 뒤로 넘어갈 것 같은 불안한 각도로 누워있는 경우를 꽤 많이 봤다. 같이 근무했던 병사들과 간부들 모두 ‘이런 의자를 쓰다가 허리 금방 나갈 것 같다’는 말을 달고 살았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틸팅 기능 자체를 신뢰하지는 않는 편이였다.

 

그런데, T90 의자의 틸팅 기능으로 의자에 기대어보니 확실히 안정감이 있는 느낌이 들었다. 불안감이 들지 않는 적당한 기울기로 내 몸이 기대어지고, 하판도 함께 살짝 기울어지며 엉덩이를 편안하게 받쳐주면서 폭신한 헤드레스트가 목 뒤를 포근하게 받쳐주면서 하체부터 엉덩이, 등, 목까지 의자에 접한 몸 전체가 편안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의자 기울임에 대한 장력까지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서, 몸무게에 따라 몸이 불편하게 넘어가거나 확 젖혀지는 문제도 발생하지 않아 틸팅 기능에서 오는 특유의 불안함도 T90 의자에서는 들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직접 사진으로 찍어서 보여주고 싶었지만 하판의 각도나 등판이 아래로 내려가는 게 직접 찍은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아, 시디즈 공식 영상의 이미지를 잘라와봤다. 의자에 기대면 아래 이미지처럼 의자 전체가 내 몸을 지지하기 위해 각각의 파트가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나에게 최적의 자세를 만들어준다. 시디즈에 요 기능에 대해 문의했더니 싱크로나이즈드 틸팅 기술이라고 알려주셨다. 

 

 

이전에 사용했던 의자는 헤드레스트의 높이를 조절하기 위해 별도의 잠금장치를 풀고 헤드레스트를 옮긴 뒤 다시 잠궈야 해, 번거로움이 컸다. 항상 앉은 자세만 유지한다면 헤드레스트를 고정해둬도 괜찮겠지만, 다양한 각도로 의자를 틸팅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나는 헤드레스트의 위치와 각도를 자주 바꾸며 사용하는 편이였기에 여기에서 다소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다. 근데, T90 에서는 헤드레스트 높이 자체를 한 손으로 쉽게 옮길 수 있으면서도, 움직이는 높이와 각도가 기존에 사용해본 의자들보다 훨씬 길고 자유로워 만족감이 높았다. 작업을 하다 잠시 쉬기 위해 의자를 뒤로 젖히더라도 한 손으로 쉽게 헤드레스트 각도와 길이를 변경해 머리를 기댈 수 있다는 점이 나에게는 큰 장점으로 느껴졌다.

 

 

T90 의자는 시디즈의 하이엔드 의자답게 품질보증기간이 15년이나 된다고 한다. 사실 의자의 대부분의 고장은 앞서 말한 틸팅 기능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틸팅 기능을 너무 무리하게 사용하다 보면 의자가 고장나 더이상 똑바로 서지 않는 의자가 되어버리는 경우를 교대근무 사무실에서 많이 봐왔다. 그런데 T90 의자는 튼튼한 알루미늄 바디에 제품 자체에 무리가 가지 않을 만큼 딱 안정적인 각도로 기울어지는 틸팅 기능 덕에 고장이 쉽게 발생할 것 같지 않다. 

 

오늘 시디즈 공식 페이지에서 제품 등록을 하니 2039년까지 품질을 보증한다고 적혀있다. 아마도 15년이라는 긴 AS 기간이 T90이 잔고장에 강한 훌륭한 제품이라는 자신감에서 온게 아닐까 싶다. 15년이면… 내가 40대가 될 때 까지인데, 얼마나 긴 시간동안 내가 이 의자를 가지고 이사를 다니게 될 지 사실 감도 오지 않는다 ㅋㅋㅋ

 

 

 

이 의자에 앉아 며칠 작업을 지속해보니 본체의 견고함, 바퀴의 적당한 묵직함과 적당한 부드러움, 등판과 좌판의 적당한 각도와 폭신함과 안락함, 불안감이 들지 않는 적당한 틸팅 각도와 장력 등이 어우러져 있다고 느껴졌다. 본래 ‘적당히’ 잘하는 게 가장 어려운 일인데, T90은 그 적당히를 알잘딱하게 완성한 것 같다. 괜히 하이엔드 의자가 아니겠지. 가격이 다소 높은 편이지만, 이 적당히를 잘 해낸 덕에 편안한 작업은 물론 허리건강까지 지켜낼 수 있겠다고 느껴진다. 내 신체 특징에 따라 엉덩이와 등을 편안하게 지지해주는, 견고하고 안락한 의자가 필요하다면 T90 의자가 딱 적합한 의자가 될 것 같다.

 

나처럼 오래 책상에 앉아 생활을 하면서 늘 척추건강에 신경을 쓰는 분이라면 자기 자신의 척추 건강과 미래를 위해 척추요정 T90을 스스로에게 선물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이 게시글은 시디즈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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