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어 배우기] 프롤로그

라틴어를 공부하는 이유?

한국에서 라틴어를 배우기에는 확실히 어려운 것 같아요. 한국어랑 문법이 너무 달라서 어렵고, 한글로 된 공부자료를 찾기에도 어렵고, 남들에게 라틴어를 공부한다고 말하기에도 어렵고 ㅋㅋㅋ. 설령 라틴어를 공부한다고 해서 직접 써먹을 수 있는 곳도 별로 없죠. 라틴어를 쓰는 사람이랑 대화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깐요.

그치만, 라틴어가 주는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유니크한 언어이기도 하고, 여러 로망스계 언어들의 모체라는 점도 있구요. 사람들이 라틴어로 된 문구나 격언을 문신으로 새기거나 모토로 삼는 것도 라틴어라는 언어가 주는 낯섦의 신비함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컴퓨터를 배우는 사람으로서 체계적인 것에 관심이 많은데, 굴절어가 주는 체계적인 문법에 매력을 느꼈구요. 또한 영어를 공부할 때도 저한테는 큰 도움이 되었어요. 외국인 선생님에게 단어를 배울때, 라틴어 어원을 통해 단어를 배웠었고, 지금까지도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영어단어의 어원을 찾아가면서 단어를 이해하며 공부하고 있거든요. 그때부터 라틴어에 호기심이 생기고 꼭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어요. 물론, 영어단어의 어원을 공부하는 것과 라틴어 자체를 공부하는 것이 큰 차이가 있긴 하지만, 지금 라틴어를 공부해두면 후에 로망스어를 공부할 때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여 라틴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또, 여러가지 언어의 형태를 공부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것 같아요. 대표적으로 지금 쓰고있는 어근과 어미의 교착어인 한국어, 어순에 영향을 받는 고립어인 영어, 단어가 변하는 굴절어인 라틴어. 여러가지 언어의 특성을 공부해보면서 비교하는게 되게 재미있는 것 같아요. (지금 볼때는 영어가 제일 쉽고 한국어랑 라틴어가 배우는 입장에서는 헬 오브 헬인 것 같네요 ㅋㅋㅋ)

간단히 말하면 간지가 나고 영어단어 공부할 때 자주 도움을 받아서 원래 관심이 있었고, 나중에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공부하기 전 준비겸 하여 군대에서 남는 시간을 이용해 라틴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라틴어에 대한 글을 쓰는 이유는?

한국이 라틴어 영향권이 아니다보니, 라틴어를 공부할 자료가 너무 적어요 ㅜㅜㅜ. 서점을 찾아봐도 라틴어 문법을 배울 수 있는 한글 서적은 종류가 되게 적고 가격도 비쌉니다. 유투브를 돌아다녀도 한글로 된 영상 중에서 라틴어의 입문의 턱을 낮게 시작하는 영상이 거의 없더라구요. 물론 이게 라틴어에 대한 영상과 자료가 시장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만, 적은 수요를 만족시킬 사람도 인터넷에는 필요한 법이니까요!

그래서 저같은 라틴어를 배우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을 위해 직접 라틴어에 대한 컨텐츠를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어떤 형식으로 만들어갈지는 아직 고민중이고 다듬는 중이지만, 괜찮은 컨텐츠가 나오고 반응이 괜찮다면 후에 라틴어와 관련된 더 많은 컨텐츠를 만들어 볼 수 있겠죠! 지금은 라틴어 명언을 통해 문법과 단어를 소개하거나 라틴어 단어에서 파생된 영단어를 소개하면서 진행해나갈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어떤 컨텐츠로 글을 작성하게 될지, 어떤 부분에 무게를 싣어서 설명을 적어내고 그림을 그려나가게 될 지는 잘 모르겠지만, 길게 보고 꾸준히 컨텐츠를 만들어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양질의 컨텐츠로 스스로가 만족스러움을 느낄 수 있도록!

 

라틴어 공부하고 싶으신 분은 같이 해요!

다양한 자료를 제공하려 노력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