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회사에서 보안 개발팀에 신입으로 들어갔다. 아직은 인턴이지만, 내가 정규직 전환까지 못할 게 있을까? 해내야지. 신입이 되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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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까지만 해도 내 인생에 ‘보안’이라는 두 글자는 없었는데, 보안 전문가가 되기 위한 여정이 이제 시작됐다. 모바일 개발에서 임베디드 분야로 넘어가야겠다고 결정한게 작년 7월이였는데, 거의 뭐 반 년만에 Flutter 모바일 개발자 → 임베디드 개발자 → 임베디드 보안 개발자 까지 넘어왔다. 진짜 나는 내 인생을 계획하면서 살아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1년을 보면 정말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태에서 슉슉 인생의 방향성이 바뀌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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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내가 ‘보안 하고싶어요’를 손들고 말해서 이 팀으로 오게된 건 아니지만, 내가 고대했던 “로우레벨로 내려가고싶어요” 에 대해서는 가장 적합한 팀에 오게 된 것 같다. 우리 부팅 과정부터 한 번 살펴볼까? 후후 의 수준이라니. 리눅스 커널과 드라이버를 만지는 일도 재미있겠지만 몇 년 지나면 또 그려려니 하는 영역이 되어버릴 진 몰라도, 보안은 확실히 담당하는 분야가 넓다보니 이것 저것 건드려보면 너무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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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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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공부를 시작했다
첫 인턴 과제로 암호화에 대한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다. 대칭키, 비대칭키, 해시 함수 등에 대해서 공부하면서 정리하고 이걸 팀원분들 앞에서 발표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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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공부한 내용들을 쭉쭉 정리하면서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고싶은데, 이게 회사에서 시간을 쓰면서 공부하고, 회사에서 준 월급을 받고, 회사에서 지시한 내용들을 정리하고 있는거다보니, 이 지식에 대한 소유권이 회사에 있지 않나? 라는 점이 약간 염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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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예전에 인턴을 할 때는 이걸 별로 신경 안쓰고 “내가 쭉 정리하면서 글을 썼으니 내 지식이고 내 글이다” 라고 생각하고 포스팅을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랬으면 안되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나도 좀 머리가 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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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포스팅을 하지는 못하겠지만, 나름 열심히 지식을 쌓아나가고 있다. 다른 인턴 동기들도 다들 각자 팀에서 요구하는 지식들에 대해서 공부하고 정리하고, 팀장님이나 팀원들에게 설명할 준비를 하고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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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암호학 관련된 내용은 주말에도 계속 공부를 할 것 같은데, 지금 준비하고 있는 세미나를 딱 쳐내고 나서는 BBB를 이용해서 커널, 드라이버 구조에 대한 공부나 Secure와 관련된 Cortex-A 의 아키텍처 등에 대해서 공부를 할 예정이다. 내가 이 분야를 좀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서는 어떤 공부가 필요할 지에 대해서도 추가로 물어보고 목록을 쭉 써보고 공부 계획을 만들어야겠다. 이 부분들은 내가 따로 공부한 것들이니깐 포스팅을 해도 되겠지.
지금 생각해보니, 각잡고 게시글을 쓰는건 안되지만 TIL로 그날 내가 어떤 것들을 배웠는지를 남기는건 괜찮을 것 같은데? 진행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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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근
노량진에서 판교까지 출퇴근하는게 생각보다는 힘들지 않다. 역시 입사 초반이라 그런걸까. 회사에서 지원하는 통근 버스들도 꽤나 짜릿하다. 퇴근 셔틀버스는 좀 끔찍한데, 출근 셔틀이 꽤괜이다. 강남에서 8시에 출발하는 버스라서 강남으로 지하철을 타고 가서 타고 오는데, 버스 시간이 조금만 더 일찍이였어도 괜찮을 것 같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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