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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L

[260411] 첫 인턴 세미나

sm_amoled 2026. 4. 11. 08:53

들어가며

인턴으로 회사에 들어온지 3주가 지났다. 벌써 이렇게 시간이 지나버렸네. 인턴 기간이 끽해봐야 13주인데, 벌써 25%가 지나가고 있다.

지금까지 이 회사에 와서 ‘참 안락한 곳이다’ 라는 생각이 들고있다. 날카롭지 않고 잘 챙겨주려고 하는 팀원들, 잠시 졸릴 때 구경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넓은 사옥, 삼시세끼 무료로 제공되는 맛있는 밥.

아직 뭐 제대로 된 업무도 안받았으니 이런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것일수도 있겠지만, 이 ‘안락함’이라는게 독이 될 수는 있겠다는 생각도 문득 들었다. 혹시나 또 나태해지지 않을까. 이걸 경계하려고 출퇴근길에는 짬짬이 e북으로 책을 읽고 저녁에는 ARM 공부를 하고있다. 짧게 끝나버릴 지도 모르지만, 배우고 또 여기에 기록으로 남기면서 초심을 길게 이어나가고싶다.

오늘의 키워드

암호학 세미나

인턴 입사 후 첫 번째 과제였던 Cryptography에 대한 세미나를 마쳤다. 이 팀에 들어오는 사람이라면 경력, 신입 상관없이 모두가 동일하게 받는 첫 번째 미션이였다. 공개키, 비공개키, Hash, MAC, Signature 등 암호 알고리즘과 관련된 여러 기본 지식들에 대해서 잘 설명할 수 있는지를 보는 세미나 자리였다. 블로그와 여러 발표를 통해 익혀온 대로 발표를 했고, (사실인지는 알 수 없으나) 나에 대한 평가가 꽤나 긍정적이라는 이야기를 넘겨들었다. 질문 사항들에 대해서 나름 나의 생각을 잘 답변해가는게 꽤괞이였으려나.

하나 신기했던 건 확실히 회사에서 하는 이런 기본적인 주제의 세미나라고 하더라도 듣는 사람들은 새로운 것들을 배우려는 자세로 임한다는 것이였다. 여러 알고리즘에 대해서 소개를 했는데, 그 중에서 A → B → C 의 흐름으로 단점들을 개선하며 제시된 알고리즘이 있었다. 다만 표준 상 B를 범용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고 회사에서도 B 알고리즘을 많이 사용하고 있었고, 최근에 고객사로부터 C 알고리즘에 대한 요청이 처음으로 있어서 검토 예정이라고 말씀하시며 C 알고리즘에 대해서 질문을 주고받았다. 딱 이 맥락과 질문을 받는 순간에 “아, 이런 세미나 자리가 확실히 평가하는 자리가 아니라 주고 받는 자리구나”를 몸소 체감했다.

물론 내가 예상하고 준비한 질문들과 방향이 다르게 질문을 던져주셨던 터라 답변을 못한 부분들도 있어서 아쉽긴 하다 ;ㅅ; 인증서 같은 부분은 내가 아예 그림을 잘못 생각하고 있었던 것도 있고. 세미나 이후에 다시 정리하면서 지식을 재정립을 하긴 했지만 그 전에 좀 더 철저히 파악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블로그에 공부한 거 뭐 올리지

저번 글에서도 말했던 것처럼, 뭔가 회사에서 공부한 내용들을 함부로 블로그에 올리기가 찜찜하다. 예전엔 이런 고민 없이 그냥 슈루룩 올려버렸었는데, 이제는 머리가 커버린 탓인걸까. 회사에서 월급을 받으면서 공부한 내용이다보니 이 발표 내용과 지식도 어쩌면 회사에 귀속되어 있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내 머리에 들어있는건 내꺼라는게 명확하긴 하지만, 형식만 바꿔서 블로그에 포스팅하다가 나중에 나도 모르게 회사의 업무 상 내용을 유출하는 일이 생겨버리면 어떻게 해.

우선은 내가 업무 시간 외에 따로 공부하는 내용들, 따로 읽는 내용들만 정리를 하고 굴을 쓰는게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진행해볼까 한다. AUTOSAR, Secure 설계 등 앞으로 회사에서 다룰 내용들이 더 중요하고 재미있어 보이는 내용들인데, 이걸 내 블로그에 정리하지 못한다는게 참 아쉬울 따름이다. 그치만 아마 ARM 만 하더라도 내용이 엄청 방대할 것 같긴 하다.

옵시디언을 쓰기 시작해볼까

회사에서 개인 자료 정리 용도로 옵시디언을 한 번 도입해볼까 고민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노션은 엔터프라이즈가 유료이고, 옵시디언은 무료이다. 뭔가 회사에 들어와서 책임을 져야하는 순간이 올 수 있으니, 이런 부분들 하나하나가 염려되는 것 같다 ㅋㅋㅋ.

1일차의 후기로는, 블럭 단위로 뭔가 작업을 하는게 없어서 아직은 노션만큼이나 편리하지는 않으나 옵시디언만의 무언가 편리한 점이 또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아무래도 무료니깐 (끄덕)

처음에는 그냥 기본 툴을 사용하려고 했는데, 기본으로 제공되는 OneNote에 들어가서 노트에 클릭을 한 번 하는 순간 바로 종료해버렸다. 거의 FreeForm을 보는 줄 알았음. 나는 그냥 마크다운으로 챡챡 정리하는게 젤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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