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어 배우기] 라틴어의 사전식 동사 표기방법

친숙한 라틴어 명언을 통해 라틴어 문법을 알려주는 [라틴어 배우기] 시리즈입니다. 유명한 문장, 상태 메세지로 쓰기 좋은 문장, 영화와 소설에 나오는 문장들에 담겨있는 라틴어 문법을 함께 공부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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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itium studii est difficillium. nunc difficultatem conquesta!
공부의 시작이 가장 어렵다. 지금 어려움을 넘어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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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라틴어 동사를 소개할 때 동사의 원형을 소개해왔었습니다. 예를 들면, 사랑하다 - amare 라던가, 가지다 - habere 처럼 말이죠. 그러나, 이는 1변화, 2변화 동사를 구분할 때만 유효한 방법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동사의 소속(0변화)이 다르면 굴절 규칙이 달라진다고 앞의 글에서 설명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사가 몇 변화 동사인지, 그 규칙을 찾는 것이 동사 활용에서는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가 배운 1, 2변화 동사끼리의 구분은 동사의 원형이 -are로 끝나는가? 아니면 -ere로 끝나는가? 를 통해 가능합니다. 그러나, 더 다양한 동사의 규칙들을 배우게 되면, 원형만으로는 구분이 힘듭니다. (엄연히 말하자면 구분은 가능하지만 장음같은 기호를 표시해야하죠.) 또한, 동사의 1인칭 단수형들이 유독 구분되는 규칙을 따르기도 하고 시제표현을 할 때 동사가 굴절되어 다른 형태를 띄기도 합니다. 이러한 요인들을 반영하여, 동사를 사전에서 표시할 때는 다음과 같은 방식을 따릅니다.

1인칭 단수 현재, 현재 원형, 1인칭 단수 완료, 완료분사
amo, amare, amavi, amatum

 

이들 중에서 맨 뒤 2개를 아직 배우지 않은 문법이므로 제껴둡시다! 뒤에서 배울거예요. 나름대로의 규칙을 따르므로 크게 어렵지도 않습니다. 당분간은 이들 중 앞 두개의 형만 제시하겠습니다.

'사랑하다' 라는 동사는 amo, amare라고 표기되고, '가지다'라는 동사는 habeo, habere 라고 표기됩니다. 혹은 공통되는 부분을 줄여서 더 짧게 amo, -are / habeo, -ere 정도로 표기됩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2번째의 어미, 즉 원형의 어미가 -are인가 아니면 -ere인가를 통해 1변화 동사인지 2변화 동사인지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르다'라는 뜻을 가진 voco, -are 동사는 1변화 동사이고, '연결하다'라는 뜻을 가진 contineo, -ere 동사는 2변화 동사임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원형의 어미를 보고 굴절을 위해 선택할 어미 또한 빠르게 알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글에서는 동사를 알려줄 때 '1인칭 단수 현재, 현재 원형' 두 가지를 동시에 적겠습니다. 물론 뒤에서 문법에 대해 더 배우고 나면 남은 2가지 형태도 표기되어 있겠지요! 그 때가 올때까지 모두 열심히 해봅시당!